[컬처클럽·어린이책]화수목금토일 친구를 구합니다 外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우리 집 강아지 세리

 강아지 세리를 통해 부모의 사랑을 배우고 인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다던 세리의 말뜻은 곧 다시 태어난 여동생이 세리의 환생이라는 것까지 이어지고, 죽음과 환생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이명경 동화집, 김애린 그림, 100쪽, 9500원, 아이들판

 ◇우리 동네 이야기

 우리 동네의 소소한 이야기를 동시 51편에 담았다. 떡볶이, 햄버거, 짜장면처럼 우리가 즐겨 먹는 것에서부터 우리 곁에 항상 머물고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자연과 계절을 소재로 했다. 치즈 냄새 풍기는 빈대떡(피자), 밥이 아니어서 좋아하는 까만 맛(짜장면), 개나리색과 진달래색 크레파스로 그린 봄 산(봄 산), 궁금증 때문에 얼굴을 붉히는 단풍잎(단풍나무) 등이다. 정두리 동시집, 임수진 외 그림, 96쪽, 9800원, 푸른책들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동물원에서 바다로 돌아간 첫 돌고래 ‘제돌이’의 이야기다. 불법으로 잡혀 동물원에 갇힌 지 4년여 만에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동물원에 갇혀 있는 전시·공연 동물들의 고통스러운 현실, 해양 생물의 남획 문제, 바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 등을 가르친다. 돌고래의 실제 모습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편지, 핫핑크돌핀스가 제돌이를 위해 작사·작곡한 노래 악보 등을 함께 수록했다. 핫핑크돌핀스 지음, 박주애 그림, 104쪽, 1만2000원, 두레아이들

 ◇화수목금토일 친구를 구합니다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지 않는 부모로 인해 자기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를 고민하는 주인공 펠릭스의 이야기다. 아이의 의견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존중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른들의 말 한마디와 행동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아이가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용기와 자존감을 얻고, 이겨나갈 수 있도록 이끈다. 에블린 드 플리허 글, 웬디 판더스 그림, 정신재 옮김, 80쪽, 1만원, 책속물고기

 ◇교과서 중심 전래동화

 옛날부터 많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15편의 전래동화를 담았다. ‘선녀와 나무꾼’ ‘나무 도령’ ‘까치의 재판’ ‘은혜 갚은 고목’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호랑이와 곶감’ 등 이제 막 한글을 깨치고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전래동화다. 홍건국 엮음, 원혜진 그림, 144쪽, 8000원, 예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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