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오늘 충북대 의대 방문…교수들에 "학생 곁 지켜달라"
전북대·가천대 이어 세번째 의과대학 방문
충북대 의대 교수들, 전날 집단 사직 결의
[성남=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에서 열린 의대 학사 정상화 협조요청 및 증원관련 현장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4. [email protected]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학 측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부총리의 이번 방문은 전북대, 가천대에 이어 의대를 보유 중인 40개 대학 중 세 번째 방문이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줄 것을 대학에 요청하고, 의대 교수에게는 학업에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제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곁을 지켜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전날(18일) 충북대 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될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소속 교수 23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전공의 사법처리 시 사직서 제출 의향을 묻는 설문 조사에 188명이 응답했고, 이 중 82%(150여명)가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제출 시기는 전공의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지는 시점으로 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은 의학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고 지방대를 살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배움의 장이 흔들리는 위기의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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