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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희정, 보수? 진보?…'아수라백작'이냐"

등록 2017.02.20 11: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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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안희정 지사는 19일 오후 3시 경남 김해체육관에서 '들어보자, 하나되는 대한민국'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 임기말 배신당했다는 말을 듣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2017.02.19 woo@newsis.com

"오히려 논란상황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국민의당은 20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선한 의지로 정치를 하려 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신문·방송에서는 보수의 얼굴을 했다가 SNS에서는 진보의 얼굴로 바꾸는 아수라 백작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 지사는 자극적인 문구의 언론보도로 논란을 불러일으켜 보수층의 지지를 구하면서, 정작 SNS에서는 오해라고 해명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안 지사는 정정보도 요청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며 "본인의 발언 진의와 정치 성향을 언론이 왜곡했다면 해당 언론에 강력히 항의하는 것이 정상적인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안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락가락 말 바꾸기에 대한 불신의 표현"이라며 "안 지사마저 문 전 대표 따라하기를 한다면 국민의 현기증만 심해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안 지사의 발언에 대해 "조금 억지로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나라를 제대로 이끌 비전을 갖고 있는 지도자냐, 국민의 뜻에 따라서 미래 비전을 갖고 나가느냐, 이런 걸 볼 수 있어야 하는데 박 대통령이 그런 훈련과 자질이 부족했다는 게 지금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지사는 앞서 19일 오후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을 평가하며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들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하시려고 그랬는데 그게 뜻대로 안된 것"이라고 말해 야권 내부의 비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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