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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들 텃밭 광주서 "호남 소외"

등록 2017.03.24 2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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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후 광주시 남구 KBC광주방송에서 열린 2017 대선 국민의당 경선 후보 초청 토론에 앞서 안철수(왼쪽부터)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3.24.  yes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광주·전남·제주 경선을 하루 앞둔 24일 열린 KBC광주방송 주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3명의 경선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호남 소외"를 강조하고 각자의 해법을 내놓았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호남이 소외되고 늘 차별 받아왔다는 데 공감한다"며 "지역민들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유도 바로 예산 차별과 인사 차별 때문이고, 이렅 차별른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호남 문제 해결을 약속했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정치적 협치의 틀을 갖추지 못해 이행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특히, 밑에서 주는 보고서만 읽거나 집행 실행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분들도 계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전남 강진 (토굴에서) 2년 넘게 살면서 호남 국민들의 뼈 깊은 소외 의식, 오래된 차별받은 데 대한 '한'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호남은 민주주의 본산이고, 경제적으로도 잘 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호남 출신 박주선 국회부의장 역시 호남 소외에 목청을 높였다.

 박 부의장은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현대사의 자랑스런 주인공 역할을 했고, 임진왜란 의병, 동학혁명, 해방 후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지만 돌아온 건 차별과 소외였다"며 "호남을 잘 알고 애정을 갖고 호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지역균형을 만들고, 그런 터전 위에서 국토 발전과 국민 화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 또한 문제의식과 궤를 같이했다. 안 전 대표는 우선 "정권교체를 해서 인사 예산 차별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 발전의 실천적 카드로 4차 산업혁명을 제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적절한 분야는 신에너지 산업이다. 호남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먹고 살 20년 먹거리다. 그중에서도 관심사는 스마트 그리드로, IT기술로 연결해서 전력 낭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도 "호남은 교육의 본거지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우리나라에 기여한 바가 많지만 제대로 된 경제 바탕이 없었다"며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파주 HD단지를 만든 경험을 예로 들며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제대로 된 첨단산업 기지, 4차산업 근거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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