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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국민 화합·통합으로 국가역량 극대화해야"

등록 2017.04.03 1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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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 제68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3일 오전 4·3 평화공원에서 황교안 국민총리가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2016.04.03.  kdm80@newsis.com

제주 평화공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은 중요한 가르침"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일 대내외 위기와 관련해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국민적 화합과 통합으로 우리의 국가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자리에서 추념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지금 안보,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북한의 무모한 도발책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련의 사태로 확대된 사회적 갈등과 분열 양상도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은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르침이 되고 있다"며 "제주도민 여러분이 보여준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 대행은 또 "정부는 지금까지 제주도민 여러분과 함께 4·3 사건의 진상규명,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 그리고 추모사업 추진 등에 노력해왔고 2014년부터는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정부 차원의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희생된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지역경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국내외적인 여러 상황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국내 관광 활성화, 관광업계 긴급 경영 지원 등을 통해 관광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대행은 "앞으로 민·관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신항만과 제2공항 건설 등 제주 지역 인프라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배전(倍前)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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