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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安, 보수층에 아부하는 정책 발언 옳지 않아"

등록 2017.04.21 10: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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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프로젝트 '단원고 희생자 육필 기억시전'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4.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프로젝트 '단원고 희생자 육필 기억시전'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4.10.  [email protected]

"文, 반기문에 러브콜? 처음 듣는 얘기"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보수표를 받으려고 너무 지나치게 보수층에 아부하는 정책적 발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안 후보가 북한을 주적이라고 얘기하는 동시에 자유한국당과도 연정을 처음으로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평소에 안 후보가 말해오던 흐름이 있지 않냐"며 "이 분은 안보를 튼튼하게 가져가면서도 남북대화나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던 분 아니냐. 심각한 위협에 대해 철저히 안보대응을 하겠다. 국군통수권자로서의 권한을 쓰겠다고 얘기해야지 북한을 우리의 주적이라고 그러면 어쩌냐"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또 "대통령이라면 북한을 우리의 군사적 위협으로 생각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하면서도 한편으론 북한하고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이러저러하게 먼저 규정하고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이 모든 대통령들이 해왔던 스탠스"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돼 있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닌 게 문제"라며 "적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방백서의 내용조차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않다면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느냐는 역비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호남 표심과 관련해선 "지난주까지는 호남이 상당히 안 후보 쪽으로 기울고 출렁했었다"며 "이번 주 초반부터는 호남도 서서히 조금씩 변화하는 초기양상이 드러났다. 특히 호남 50대가 서서히 문 후보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호남에서의 역전현상을 뒷받침하는 그런 근거가 되겠다"며 "호남은 아마 선거를 일주일 정도 남겨두고 최종적으로 그때 가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잡히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한편 그는 문 후보 쪽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그 상황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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