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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해양강국 비전 국가과제···조선강국 재도약 확신"

등록 2018.01.03 14: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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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신뢰관에서 야드(조선소 작업장) 축소 모형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18.01.03.  photo1006@newsis.com

【거제=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신뢰관에서 야드(조선소 작업장) 축소 모형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18.01.03. [email protected]

  "LNG연료선 중심 일감 확보토록 모든 지원"
 "조선업 경쟁력 강화대책 추진···성장안 1분기 중 마련"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우리가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 우리 기술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碎氷)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 이를 입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 외부일정으로 거제를 찾은 것은 오는 4일 러시아 북극항로로 출항하는 새해 첫 쇄빙 LNG운반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 확보를 바탕으로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 많은 인력이 조선 산업을 떠나야 했다"며 "하지만 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산업의 저력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 역사에 없었다. 특히 우리는 개방통상국가의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렇다면 해양강국의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는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울러 환경·연비 등 해운규제의 강화로 우리가 강점이 있는 LNG 연료선과 LNG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 가치 선박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선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LNG연료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쇄빙연구선·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의 발주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19억 달러 규모의 선박발주 프로그램,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을 통해 민간선사의 LNG연료선 발주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미래를 대비한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추진하겠다"며 친환경·자율운항 핵심기술과 선박을 지원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운업·금융·기자재 협력업체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서두르겠다"며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분기 중에 마련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도 힘들고 어렵지만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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