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文 대통령 공항 영접 北 인사 누구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북정상회담일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 순안공항에 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공군1호기가 착륙하자 레드카펫을 따라 모두 9명의 간부가 도열했다.
선두에는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섰다. 그는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했으며, 2007년에는 육로로 방북한 노무현 대통령을 만수대의사당에서 영접했다.
그 옆으로는 당내 실세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을 비롯해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섰다.
군 인사로는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나왔다. 이들은 모두 군복 차림이었다. 노 인민무력상은 과거 핵 무력 고도화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올 상반기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수행원으로 참여했다.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도 공항 영접에 나왔다. 김 당위원장은 평양시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으며, 당의 정치·사상·교양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평양시 인민위원장은 내각 산하 기구로 평양시 행정 담당 최고 책임자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겸 조직지도부 부부장은 이날 공항에서 김정은 위원장 내외를 따라 움직였다. 조 부부장은 평소 김정은 시찰 때마다 지근거리에서 수행비서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장, 김국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김영대 사민당 위원장 등이 공항에서 영접했다.
2007년 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은 경의선 육로로 방북했다.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최룡해 황해북도 당책임비서, 김일근 개성시 인민위원장 등이 1차로 영접하고, 평양에서는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이동, 4·25문화회관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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