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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국민께 사과…국민 위해 여생 다 바치겠다"

등록 2018.11.12 1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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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탄력근로제 확대에 "MB때보다 못한 상태로 돌아간다" 질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원칙에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2018.11.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원칙에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2일 인사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흠결과 관련해 "국민께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야당은 조 장관의 도덕적 흠결 등을 이유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장관 임명은 국회 동의가 없어도 가능하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 눈높이에 봤을 때 부족하고 결여된 부분은 국민을 위해 환경부 장관일을 하면서 늘 반성하면서 채워 나가겠다. 국민을 위해 모든 여생의 남은 부분을 다 바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학용 환노위원장과 야당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부족함과 흠결이 지적됐다"며 "나름대로 관리를 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미처 과거에 스스로를 관리하지 못한 부분을 절감했다"고 했다.

아울러 "청문회 이후 3주간은 정말 반성하고 질책과 지적을 마음속으로 수용하는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개인적으로는 힘든 신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김학용 환노위원장은 조 장관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장관이 된 만큼 전임자보다 몇 배 더 열심히 해 국민적인 부족함을 채우는 장관이 되라"고 충고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도 "문재인 정부 인사배제 7대 원칙에 배재된 인사를 국회 반대에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한 것은 현 정부가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불통하는 정부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정부와 여야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이명박(MB) 정부 때보다 못한 상태로 돌아간다"고 질타했다. 그는 노동자 임금 보전과 관련해 "벌칙 조항이 없는 한 사업주가 안 지키면 그만이다"며 제재 조항 삽입 여부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임금 보전 방식은 노사 간 사전에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 의원의 추궁이 계속 됐지만 "그 부분(제재 조항 삽입)은 전부 패키지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노사가 논의하면서 구체화된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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