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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美크라크·스틸웰 접견…한일 대화 통한 노력 설명(종합)

등록 2019.11.06 16: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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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 발전 방안, 역내 협력 등 의견 교환

美측 韓 노력 고무적 평가, 노력 지속 공감대

"한미동맹 현안 다루기 위해 소통·공조 긴요"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키이스 크라크(오른쪽 세번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1.0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키이스 크라크(오른쪽 세번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접견하고, 한미 관계의 발전 방안 및 역내 협력, 한일 관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크라크 경제차관과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배석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일본,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을 거쳐 전날 한국에 도착했다. 크라크 경제차관 역시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참석차 방한했다.

이날 강 장관은 한일간 현안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법 마련을 위해 한국이 취한 노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미국 측에선 한국의 노력을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강 장관은 '4차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및 '민관합동 경제포럼'이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연계 협력을 구체화하고, 양국간 협력을 내실 있게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크라크 차관과 스틸웰 차관보는 한미 양국이 지향하는 개방성·포용성·투명성 등 공동의 지역 협력 원칙을 기반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한미동맹간 여러 현안을 다루어 나가는데 있어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왼쪽)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9.11.0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왼쪽)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email protected]


앞서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미국이 무역과 투자 부문에서 경제적 유대 관계를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 방한했다"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더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크라크 미 경제차관은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가) 다음 단계로 나가게 돼 정말 기쁘다"며 "한국은 오랫 동안 훌륭한 파트너이자 동맹국이었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당시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스틸웰 차관보가 양국간 협력 동향을 망라하는 설명서(Fact Sheet)를 도출한 데 대해서는 "신남방 정책과 인도태평양 간 협업의 특정 영역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긴 문서로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틸웰 차관보 역시 "동의한다"며 "우리도 독립적으로 같은 결론을 내렸다. 동맹의 세계관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언급했다.

이후 스틸웰 차관보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접견하고, 한미간 현안, 한일 관계를 포함한 지역 정세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지소미아가 언급되긴 했지만 조 차관이 주로 이야기하고, 스틸웰 차관보가 듣는 수준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틸웰 차관보는 외교부 방문 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정석환 국방부 정책실장과 잇따라 만났다. 그는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며 '지소미아 관련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환상적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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