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심재철 "추경, 마중물 되길…야당 충언 들어야 위기 극복"

등록 2020.03.17 22:43: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특별재난지역 예산으로 1조 이상 투입"

"부가세 간이과세대상 한도 8000만원으로"

일부 의원 개헌 논의에 "21대 국회서 논의"

문진국 '미래한국당행' 제명 안건은 보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7일 여야가 처리하기로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우리 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데 오늘 통과되는 추경이 마중물 작용을 하길 바란다"면서도 "물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지 않고는 할 수 없다.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미증유의 경제 위기 앞에서 통합당은 초당적 협력의 자세가 돼있다"면서 "정부·여당도 야당의 충언에 귀 기울여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위기 극복에 지혜를 모아가길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대구경북에 대한 (직접) 지원 없이 추경 처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며 "그래서 특별재난지역 예산으로 국고지원 2조원을 요청해 1조원 이상 투입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제도 바꿨다. 부가세 간이과세대상 한도를 48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렸다"며 "올림과 동시에 기존에 3천만원 미만이 면세였는데 면세지점도 4800만원으로 올렸다. 여기에 또 대구경북 법인세, 소득세도 감면하기로 했다. 소기업 60% 감면, 중기업 30% 감면해서 세제개편 효과가 7300억원 정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김무성 의원 등 통합당 의원 중 일부가 만 18세 이상 국민 100만명 이상이 헌법 개정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국민발안권 부활 개헌 논의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헌 논의는 더 이상 이야기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155명 의원이 찬성했는데 그 중 우리당 의원도 포함돼 자유우파 국민들에게 궁금증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자칫 총선에 이 개헌 이슈가 뒤섞이면 정권심판론이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며 "개헌은 21대 국회 후에 차분하게 진행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통합당은 당초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진국·김종석·송희경 의원 등을 제명해 미래한국당으로 보내는 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의원들의 보류 요청으로 취소됐다.

이에 대해 심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진국 의원을 제명 처리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보류해달라고 요청이 와서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