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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호중 사과하라…대검 압수수색 물품 검증해야"

등록 2020.11.27 1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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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진정성 있는 사과 없으면 사퇴밖에"

"대검 압수수색 결과 여권 첩보 포함됐다는 제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검 수사정보 담당관실 압수수색 물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검 수사정보 담당관실 압수수색 물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에게 "행태가 목불인견"이라며 "공식적인, 진정성 있는 사과가 나오지 않으면 사퇴밖에 길이 없다"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법사위원장 자격 심사제의 필요성을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 정지' 사태 해결을 위해 조속히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함께 불러 진위를 국민이 판단하게 하면 되는데도 (윤 위원장이) 이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 간사를 '당신'이라 지칭하며 직무 정지를 시도한 것은 명백한 월권(越權)이다. 민주주의, 의회주의가 정착된 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기자 출신 야당 위원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찌라시 만들 때 버릇' 등 막말을 가한 것은 기본적인 소양, 언론관을 의심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지난 25일 단행된 대검 수사정보 담당관실 압수수색 물품에 여권 유력 인사에 대한 수사 첩보가 포함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압수수색물에 대한 여야 검증을 요구한다"며 "여권 인사에 대한 수사 첩보를 뺏고 이를 감추기 위해 재판 참고자료를 '불법 사찰'로 둔갑시켜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면 수사방해이자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권한이 없는 대검 감찰부장이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필요성을 보고했는지, 결재를 받았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의 윤리위 제소에 대해 "검토한다"며 "의정활동과 공은 국회의원 몫이고, 과가 있다면 보좌진 몫으로 돌리는 인식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입으론 틈만 나면 인권을 말하면서 우리 보좌진에겐 인권이 없나"라고 비난했다.

유상범 의원은 "윤 위원장은 과거에 민주화 운동을 한다고 하면서 구속된 사례가 서울대 프락치 사건인데, 내용을 자세히 보시면 과연 자랑할 만한가 의혹이 드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후 법사위 공청회 일정 참석에 대해서는 "사과하면 참여하겠다"며 "윤 위원장의 모든 언행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김도읍 의원은 "어제 윤 위원장이 (나에게) 협의를 위해서 두 번 전화했는데 안 받았다고 했다. 제가 너무 어이 없고 황당해서 말을 못했는데, 즉석에서 반박할 수 있는 정신도 잃었다"며 "보좌진들 통화라서 제 3자들도 있는데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하다니 충격"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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