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 자진 사퇴에 "나머지 2명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대"(종합)
"朴사퇴, 여론·與 의견 등 종합 판단…인사권자 내린 결단"
"재송부 기한 연장 안 돼"…임혜숙·노형욱 임명 수순 시사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 정문과 본관. [email protected]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나머지 국회 청문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국무총리 후보자 이하 분들에 대해서는 국회가 신속하게 내일까지 재송부 기간을 드렸는데, 마무리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연계하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 나머지 2명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가 원활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이 고위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결정적 계기와 관련해 "국민 여론이나 국회, 여당의 이런 저런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인사권자로서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박 후보자와 사퇴에 대한 교감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박 후보자가 문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지는 않았겠다"면서도 "그러나 국회서 여당 내 논의 (과정에서) 본인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청와대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에게) 1명 정도의 사퇴는 불가피해 보인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문 대통령은 '이것(사퇴)을 전제로 (결론을) 내려놓고 임하지는 말라. 여야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판단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email protected]
이 관계자는 '내일까지 나머지 2명의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임명 수순으로 가는가'라는 질문에는 "재송부 기간을 한 번 정해주면 더 이상 연장은 안 되는 것으로 안다"며 사실상 임명 절차를 밟을 것을 시사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이날 개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며 자진사퇴 했다.
그는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모두 저의 불찰"이라며 "제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양수산부에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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