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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합당 예스냐 노냐? 이준석, 칼 찬 정복자"

등록 2021.08.03 14: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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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전한 영국에 항복할지만 물어"

"굴종·복속 원하면 협상 아닌 전쟁해야"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 6월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당은 3일 합당 압박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이번 주까지 예스냐 노냐 답하라는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은 마치 '긴 칼을 찬 정복자'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전쟁에서 패한 후 항복의 조건으로 자국민의 보호를 말하는 영국군에게 일본군은 '(항복을) 할래, 안 할래'만 물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이 오픈플랫폼 등 자신들만의 용어로 시간을 끌려고 한다"며 "그냥 합당에 대해서 Yes냐 No냐가 중요하고, 만나는 것에 대해 Yes냐 No냐 답하면 된다"고 적었다.

윤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협상은 강자가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약자가 협상 테이블에 나온 것은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함이다"며 "원하는 결과가 상대의 굴종과 복속이라면 협상이 아니라 전쟁을 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 대동소이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의 합당도 마다치 않겠다던 국민의당 평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결심을 흔들고 있다"며 "국민의당과 지지자들이 압박과 굴종으로 이겨야 하는 대상인가, 아니면 정권교체를 위해서 연대해야 할 동지인가"라고 이 대표에게 되물었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민주당을 지지율에서 이겼다고 보는데 열린민주당까지 합치면 여전히 게임이 안된다"라며 "그래서 합당해서 중도실용의 길을 보여주고 중도 확장을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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