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겨냥 "尹대통령 '윤심 없다' 말씀…나는 윤힘 후보"
"尹, 윤심 없다고 했다…윤심팔이는 반하는 것"
친윤 겨냥 "尹 지지율 끌어올릴 때 무얼 했나"
천하람 당권 도전엔 "컨벤션 효과 가능할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대구 북구 국민의힘 북구을 당협 사무실에서 열린 북구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01. [email protected]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일단 윤 대통령은 윤심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근데 대통령 뜻이 자기에게 있다고 이야기한 분이 있지 않나. 대통령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을 겨냥해 "그분이 누군지는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이제 와서 다른 사람이 윤심을 팔았다고 그렇게 비난하는 걸 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 김장 연대도 마찬가지다. (김 의원) 본인이 강조하셨던 말"이라며 "그리고는 김장 연대가 없다고 본인이 이야기했다. 다른 사람이 김장 연대를 얘기하지 않았고, 국민들은 어리둥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 연대 균열'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의 비판에는 "김 후보가 김장 연대가 없다고 했다. 그 균열을 다른 사람이 일으켰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국민들께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윤심팔이가 아니고 오히려 윤힘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윤심팔이를 폄하하는 게 아니다"라고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윤 대통령이 30%의 지지율에서 열심히 노력해 화물연대 문제를 해결하면서 40%까지 올리지 않았나. 그 일에 다른 의원들이 한 일이 무엇인가"라며 "오히려 당은 다른 정책 아젠다를 주도하면서 다른 쪽에서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고 대통령 지지율과 합해서 내년 총선을 치르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측으로 꼽히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대해 "개인적인 이해타산 이전에 가능하면 다양한 사람들이 전당대회에 참여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누가 대표가 되든 간에 우리 당이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면 당의 자산이 될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전 대표가 공개 행보에 나서며 전당대회에 긴장감을 조성할 것이라는 분석에는 "그렇지 않다. 과연 누가 내년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 당대표가 될 수 있는지 잘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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