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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두 소방대원 순직에 "가슴 아파 잠 이루지 못해"(종합)

등록 2024.02.01 11:03:08수정 2024.02.01 1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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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방 영웅 희생에 삼가 명복 빈다"

민생토론 전 "유가족 지원등 챙기겠다"

참석 소방관 "희생 잊지않아 주셨으면"

총리, 소방청장에 유족 지원 만전 지시

[문경=뉴시스] 이무열 기자 = 1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로 타버린 공장을 바라보고 있다. 전날 밤부터 시작된 화재로 소방대원 2명이 순직했다. 2024.02.01. lmy@newsis.com

[문경=뉴시스] 이무열 기자 =  1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로 타버린 공장을 바라보고 있다. 전날 밤부터 시작된 화재로 소방대원 2명이 순직했다. 2024.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두 소방대원이 숨진 채 발견된 데에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대원의 순직에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민생토론회에 참석해서도 모두발언에 앞서 두 소방관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유가족 지원 등 필요한 일들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경북소방본부 소속 황문경 소방장은 응급환자 이송 관련 발언에 앞서 "순직한 대원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 대원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에 대해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아침 남화영 소방청장과 통화하고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순직 소방관들의 예우와 장례, 유가족 지원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두 소방대원은 문경 공장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화재 현장에서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0시21분께 화마 속에 고립됐던 한 구조대원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오전 3시54분께 나머지 구조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

숨진 두 구조대원은 건물 3층 바닥에서 5∼7m 거리를 두고 각각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 위에는 무너진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구조당국이 이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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