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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북한, 우릴 교전 상대국 규정…대한민국 감히 넘보지 못하게"

등록 2024.02.28 17:03:34수정 2024.02.28 19: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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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민족 개념마저 부정…군, 국민과 단결"

"NCG 통해 북한 핵 위협 원천 봉쇄할 것"

윤, 제2연평해전 전사자 딸 모습에 울컥

[괴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2024.02.28. chocrystal@newsis.com

[괴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북한은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청북도 괴산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들을 격려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축사에서 "지난 70여 년간 우리 군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위협에 맞서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철통같이 수호해 왔다"며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우리 군이 너무나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단호한 대북관을 재확인하며 한미 동맹을 통한 안보 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하고 핵 위협과 핵 투발 수단인 미사일의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 급기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한 데 이어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핵 협의그룹(NCG)을 통해 한미 일체형 핵 확장 억제를 완성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여 북한의 핵 위협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관 학군 장교들에 윤 대통령은 "굳건한 안보 태세의 핵심은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가치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하여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신뢰받는 정예 선진 강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했다.
[괴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 소위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02.28. chocrystal@newsis.com

[괴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 소위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 모두가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을 선택한 학군장교, 3대 군인가족, 6.25 참전유공자 후손 등 오늘 임관식에 참석한 학군장교들의 면면을 소개했다.

특히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양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장교로 임관하는 선배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하신 고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양이 학군 후보생으로 참석했다"며 수 초간 말을 멈췄다.

윤 대통령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지킬 여러분을 보니 정말 든든하다"며 "이게 바로 국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래 16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 군 주요직위자, ROTC 중앙회 임원, 관계 대학 총장,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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