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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린 이해진 "페이스북·구글은 세금도 안내고 고용도 안하는데…"

등록 2017.10.31 1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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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종합감사에서 일반증인으로 참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나와 의원 질의를 들으며 눈을 감고 있다. 2017.10.3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종합감사에서 일반증인으로 참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나와 의원 질의를 들으며 눈을 감고 있다. [email protected]

"부족한점 뼈저리게 받아들인다…더 개선해야"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총수가 여야 의원들의 잇따른 질타에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총수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마친 뒤 발언을 신청해 "우리회사와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을 뼈저리게 받아들인다"며 "더 개선하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시장지배적 사업자지위 남용 의혹과 관련해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던 것에 대해 재차 고개를 숙인 것이다.

 하지만 이 총수는 반성을 표한 뒤 작심한 듯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인터넷이란 곳은 국경이 없다. 예전 오프라인 시장과는 다르게, 꼭 글로벌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이월드가 사라지면 그 매출이 (국내)신문사 등에 가는것이 아니라 다 페이스북에 간다"면서 "페이스북과 구글은 다 어마어마한 돈을 버는데 (국내에서) 세금도 안 내고, 고용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의원 질의 과정에서 국내 검색시장에서 구글에 비해 네이버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이 총수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는 미국 기업과 싸워 살아남기 위해, 자국 기업이 경쟁할 수 있게 하는 법을 만들고 그런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며 "인터넷 시장을 볼 때 국내가 아니라 전체 시장을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가 부족한 면이 많아 모든 것을 책임질 수는 없다"며 "10년 전부터는 일본 시장에 가있었고, 지금은 유럽 시장 맡는다"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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