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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한강하구 공동수로 조사위해 조석관측장비 3개 설치

등록 2018.11.14 16: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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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조사물량 660km 중 164km 측량 완료

남북, 한강하구 공동수로 조사위해 조석관측장비 3개 설치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남북이 한강하구 공동 수로조사를 위해 조석 관측 장비 3개를 설치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동재)은 남북은 그동안 공동수로측량과 동시에 공동이용수역에 조석 관측용 장비 설치를 진행해 1개월간 연속관측이 가능한 장비를 3개 지점에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석 관측을 통해 확보되는 조석자료는 수로측량자료의 조석 보정을 실시해 보다 정확한 수심 결정을 지원하고, 매일매일 변화하는 바닷물 높이의 예측자료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남북 공동조사단의 수로측량은 당초 하루 4시간 현장조사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장 기상악화와 조석으로 인한 바닷물 높이 변화 등으로 인해 이날 현재 총 조사물량 660km 중 당초 계획(180km)보다 적은 164km 측량을 완료했다.  

다만 일주일 동안 현장 여건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남북 공동조사단의 협력이 비교적 잘 이뤄지는 등 현장조사 여건이 나아지고 있어 내달 11일 수로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조사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우발적 충돌 발생 가능성 때문에 한 번도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수역의 최초 조사일 뿐만 아니라, 최초로 남북 수로전문가들이 함께 수로조사를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최초로 실시되는 남북 공동수로조사를 통해 그 동안 알지 못했던 한강하구의 바닷길과 조석현상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이해가 가능해져 민간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에 필요한 항행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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