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오늘 9시부터 사흘간 파업…KTX 28%·새마을 39% 감축
손병석 코레일 사장, 오전 10시 대국민 사과문 발표
노조, 임금 4%인상·KTX-SRT 통합 등 요구…협상 평행선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1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정부합동 비상대책본부에서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이 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0.10. [email protected]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전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서 야간총회를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이번 파업으로 KTX는 평소의 72.4%, 새마을호는 61.8%, 무궁화호는 66.7%, 화물열차는 32.1% 정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수도권전철은 88.1%(11일·14일 출퇴근 시간은 평상시와 동일)수준이다.
국토부는 이번 파업기간 중 코레일 직원, 군인력 등을 대체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 등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인상) ▲4조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 4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사는 앞서 지난 5월 올해 임금단체교섭 시작이후 4차례 본교섭과 8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8월 21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9월 4일~6일까지 진행한 조합원 총회(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3.4%의 찬성율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한편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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