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국민들께 머리숙여 사과…파업 종결에 온힘"
"출근시간 수도권 전철 100%유지…화물열차 수출입·긴급 위주 수송"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차 OSJD 사장단회의' 기자회견에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는 1956년 유럽과 아시아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서 이번 회의의 슬로건은 '평화로! 번영으로!(Toward the Future of Peace and Prosperity)'이다. 2019.04.11. [email protected]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열여섯 차례에 걸쳐 노조와 교섭을 진행했으나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풍 미탁으로 인해 영동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불편을 드린 지 며칠 만에 또다시 양해를 구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종합 비상수송대책을 세웠지만 부득이 열차 운행을 줄이게 됐다"며 "출근시간에 열차 운행을 집중 편성해 수도권 전철을 100%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화물열차는 수출입 물량과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겠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 시간 이후에도 노동조합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나가겠다"며 "조금 늦더라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코레일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을 5월22일부터 10일까지 16차례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한시적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14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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