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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조현아·강성부펀드와 연대…전문경영인제 도입해야"

등록 2020.01.31 18: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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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퇴진·전문경영인제도 도입 요구 방침

[서울=뉴시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2019.12.26.(사진=한진 제공)

[서울=뉴시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2019.12.26.(사진=한진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진칼 주요 주주인 반도건설이 조현아 전 대한한공 부사장과 연대하기로 했다.

반도건설은 31일 오후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 조현아 전 부사장과 공동입장문을 내고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이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편에 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연합군 지분율은 총 32.06%다. 이 중 KCGI 지분은 17.29%, 반도건설 8.28%, 조 전 부사장 6.49% 등이다.

연합군은 한진그룹 총수인 조원태 회장의 퇴진과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연합군은 "반도건설과 연합군은 저희는 국민의 기업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서는 개선될 수 없고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재무구조의 개선,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KCGI가 꾸준히 제기해 온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통한 한진그룹의 개선 방향에 대해 기존 대주주 가족의 일원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많은 고민 끝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새로운 주주인 반도건설 역시 그러한 취지에 적극 공감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희는 앞으로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됐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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