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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종에 미래 건다]현대모비스, 미래차 기술 개발에 사활

등록 2018.10.29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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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자율주행 독자센서 모두 개발

수소차 핵심부품 연산 3000대 체제 구축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부품 매출의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2021년까지 점진적으로 10%까지 확대하고, 같은 기간 자율주행 개발 인력을 현재 6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하는 독자센서를 모두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레이더·카메라·라이다 등 핵심센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전문사 및 대학교·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독일의 레이더센서 전문업체 두 곳과 손을 잡고 차량 외부 360°를 전부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5개를 올해까지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딥러닝 기반 카메라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센서를 적용한 첨단운전자지원(ADAS)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지난해 개발해 내년 양산을 준비 중이다.

 2020년까지는 고속도로상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2022년까지 상용화 할 예정이다. 이미 기술 개발이 완료된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역시 2020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는 운전자가 운전 불능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면 자동차가 알아서 갓길 등 안전지역을 찾아 이동하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 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가능한 첨단 안전 기술로, 현대모비스는 2021년까지 해당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엠빌리. (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엠빌리. (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원격주차지원(RSPA)과 자동발렛주차(AVP) 기술도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원격주차지원기술은 현재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돼 있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주차를 하는 기술이며, 자동발렛주차는 이보다 한단계 진화한 기술로 백화점이나 마트 등 운전가 원하는 목적지 입구에서 내리면 차가 스스로 지상이나 지하 주차공간으로 이동해 주차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말 자동발렛주차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내재화 해온 DAS 기술과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 솔루션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능 검증을 위해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를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구축했다. 또 자율주행 시험차 엠빌리를 전세계 각국의 실 도로에 내놓고 글로벌 테스트에 본격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자동차 분야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초로 일관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월 충북 충주에 위치한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 내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로 신축했다.  각종 수소차 핵심부품들이 결합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을 연간 3000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세계 톱 수준이다.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부품 생산부터 조립까지 전용 생산공장에서 일관 양산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비스는 향후 수소차 시장이 본격화되는 2020년 이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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