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이후 '車보험' ①]보험다모아 출범 후 전체 판도 불변…삼성화재 33% '독주'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지난해 11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출범하며 자동차보험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됐지만 올해 들어 삼성화재의 독주 체재는 오히려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10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총 1조3676억4400만원이다.
이 중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는 4389억3100만원으로 전체의 32.90%를 차지한다.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다.
당초 다수의 전문가들은 보험다모아 출범을 계기로 삼성화재가 독점하던 온라인전용(CM) 자동차보험 판매 규제가 풀리며 업계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지난해 11월 30.87%였던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12월 31.80%, 올해 1월 31.03%, 2월 31.71%를 기록하다 3월 들어 32.90%까지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초 다수의 손보사들이 앞다퉈 CM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한 상황에서도 삼성화재의 온라인(CM+텔레마케팅 채널) 판매는 더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총 원수보험료(약 3638억원) 중 온라인 비중은 1045억원이었는데 올해 3월 이 금액이 1412억으로 증가했다.
가장 치열한 2위 경쟁에서는 현대해상이 웃었다.
현대해상은 시장점유율 19.50%를 차지하며 3위 동부화재(19.48%)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1월 21.48%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현대해상은 올해 1~2월 사이 동부화재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3월 들어 다시 한 번 순위를 뒤집었다.
시장점유율 4위는 KB손해보험(13.27%), 5위는 한화손해보험(5.22%), 6위는 메리츠화재(5.05%), 7위는 롯데손해보험(3.21%), 8위는 흥국화재(1.57%), 9위는 MG손해보험(0.36%), 10위는 NH농협손해보험(0.25%)이다.
이 중 7위 이하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손보의 점유율은 3.54%, 흥국화재는 1.97%, MG손보는 0.51%였는데 보험다모아 출범 후 오히려 상위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3월말 기준 손보사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순위(괄호 안은 점유율·원수보험료)
1.삼성화재(32.90%·4389억3100만원) 2.현대해상(19.50%·2666억9400만원) 3.동부화재(19.48%·2664억6300만원) 4.KB손보(13.27%·1815억800만원) 5.한화손보(5.22%·713억2900만원) 6.메리츠화재(5.05%·690억9400만원) 7.롯데손보(3.21%·439억1900만원) 8.흥국화재(1.57%·214억7000만원) 9.MG손보(0.36%·48억6500만원) 10.농협손보(0.25%·33억7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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