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내년 3월 벤투호와 평가전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으로 한국과 A매치 성사…내년 3월26일
【파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동남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한국 축구대표팀 전용 훈련 시설인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달 말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11월8일부터 12월15일까지 스즈키컵 대회에 참가한다. 2018.10.18. [email protected]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최종전적 1승1무, 1·2차전 합계 3-2로 우위를 점하면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 스즈키컵 우승팀과 맞대결을 펼친다"고 전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이 지난해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 우승팀인 한국과 올해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 26일 경기를 갖기로 사전에 합의했다.
이날 우승으로 베트남이 벤투호의 스파링 상대로 정해진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경기는 지난해 양 연맹이 체결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두 지역의 축구발전과 협력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다. 명칭은 '2019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다. 두 연맹의 대회 우승팀의 경기는 향후에도 2년마다 지역을 번갈아가며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 경기 개최에 합의하게 돼 기쁘다. 두 연맹의 우호관계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소속된 각 지역 연맹 중 가장 성공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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