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초반 2이닝은 좋았는데…" 美언론
"특별히 빠른 공 안 보여"
[워싱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0.07.31
류현진은 31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입단 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8.00까지 치솟았다.
류현진이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2018년에는 두 경기, 지난해에는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올해는 출발이 좋지 않다.
미국 CBS는 "류현진이 초반 2이닝을 깔끔히 소화했지만 마지막 3이닝에서 실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3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0-1로 앞선 3회초 2사 1,3루에서 커트 스즈키에게 2타점 역전 2루타를 맞았고 4회에는 마이클 테일러에게 투런포까지 허용했다.
CBS는 "류현진의 피안타 9개 중 4개는 장타였다. 가장 안 좋았던 것은 테일러에게 내준 홈런포"라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기 전까지 테일러에게 12타수 무안타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MLB닷컴은 구속 저하를 언급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이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8.9마일(143㎞)에 불과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던진 93개의 공 중 포심 패스트볼은 12개 뿐이었다. 특별히 빠른 공은 안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구속 자하에 대해 "경기를 하면서 알고 있었다"면서 "몸 상태는 문제없다. 곧 구속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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