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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위기 넘긴 김광현, 세 번째는 못 막았다

등록 2021.05.12 12: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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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와 4회 2루타에도 무실점

6회 2루타 2개에 선제점 내줘

[밀워키=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1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김광현은 트레비스 쇼를 삼진 처리하며 한·미 통산 1500K를 달성했다. 2021.05.12.

[밀워키=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1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김광현은 트레비스 쇼를 삼진 처리하며 한·미 통산 1500K를 달성했다. 2021.05.12.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두 번의 고비를 잘 넘긴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 번째 위기에선 무릎을 꿇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작과 함께 장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1회말 선두 타자 콜튼 웡에게 던진 2구째 높은 직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득점권 피안타율 0.063(16타수 1안타)로 뛰어난 실점 억제력을 보여줬던 김광현은 흔들림이 없었다.

1회를 무사 2루로 출발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4회 1사 후 또 다시 2루타를 맞았다. 이번엔 트레비스 쇼가 김광현의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이번에도 김광현은 굳건했다. 1사 2루에 몰렸지만 후속 루이스 우리아스를 투수 플라이로 직접 처리했고, 매니 피냐도 초구 투수 땅볼로 잡았다.

순항하던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6회,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2루타가 끼어있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이어 타이론 테일러를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를 이번엔 넘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날 세 번째 만난 쇼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3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공을 파울로 걷어낸 쇼는 김광현의 7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타구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2루주자가 득점하면서 김광현의 첫 실점이 나왔다.

올 시즌 김광현이 득점권에서 허용한 두 번째 안타다.

선제점을 빼앗긴 김광현은 곧바로 교체됐다.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헬슬리가 승계 주자 쇼의 득점을 막으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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