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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HOT·동방신기···1·2·3세대 보이그룹, 10월 K팝 신기원

등록 2018.09.27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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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한국의 신구 아이돌을 대표하는 1·2·3세대 보이그룹들이 10월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에서 K팝 역사를 새로 쓴다.

3세대 아이돌 그룹의 상징 격인 '방탄소년단'(BTS)은 10월6일 4만석 규모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한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반업계지 빌보드의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 2관왕에 빛나는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팝의 본고장인 미국 투어 콘서트 중이다.

지난달 25~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포문을 연 뒤 이달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를 시작으로 북아메리카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뉴욕 시티필드는 첫 미국 스타디움 무대로 주목된다. 이곳은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이다. 세기적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를 비롯해 제이Z,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이 공연했다. 티켓은 오픈하자마자 순식간에 모두 팔려나갔다.

스타디움 투어는 3만명 이상 수용하는 공연장을 도는 콘서트다. 팬덤과 히트곡 수, 공연 역량 등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 등이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한다.

방탄소년단은 24일 뉴욕 UN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UNICEF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에서 연설을 하는 등 세계적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HOT

HOT

1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인 그룹 'H.O.T'는 1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10월 13, 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HOT는 문희준(40), 장우혁(40), 토니안(40), 강타(39), 이재원(38) 5명이 멤버다.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한 이후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 등의 히트곡을 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1990년대 후반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류의 문을 연 그룹으로 통한다.

이들이 정식으로 팬들 앞에 서는 것은 해체 전인 2001년 2월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이후 처음이다. HOT는 그해 5월 해체했다. 이로 인해 이번 공연은 예매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예매 오픈 즉시 8만석이 단숨에 매진됐다.

1990년대 후반 HOT와 쌍벽을 이룬 '젝스키스'도 HOT와 같은 기간인 10월 13, 1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젝스키스 2018 콘서트-지금·여기·다시'를 펼친다.

HOT 콘서트장인 올림픽주경기장과 젝스키스 콘서트장인 체조경기장은 지척이어서, 팬들의 장외 응원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다만 젝스키스 메인 보컬 강성훈이 온갖 구설로 이번 콘서트에는 빠져 다시 김이 샌 모양새다. 

신화

신화

1세대 아이돌 그룹의 한 축을 이룬 '신화'는 HOT·젝스키스 콘서트에 앞서 10월 6, 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하트'로 팬들을 만난다.

1998년 1집 앨범 '해결사'로 데뷔한 신화는 'T.O.P', 'YO! '악동보고서' '퍼펙트맨' 등의 히트곡을 냈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멤버 교체나 해체 없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최근 콘서트와 새 앨범 소식을 알린 HOT, 젝스키스 그리고 11월 컴백 활동을 예고한 'god'는 해체나 활동 중단, 멤버 탈퇴 등을 겪었다. 최근 발매한 20주년 스페셜 앨범 '하트'로 트렌디 음악을 선보이며 현재 진행형 그룹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2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TVXQ)는 일본에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6월 3일 간 일본의 초대형 공연장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비긴 어겐~스페셜 에디션 인 스타디움'을 열어 22만5000명을 끌어모았다. 특히 닛산 스타디움에서 3일 연속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일본 공연 사상 동방신기가 최초로, 3일간 회당 7만5000명이 운집했다.

지난해 11월 삿포로돔을 시작으로 도쿄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나고야돔, 오사카 교세라돔 등 5대 돔으로 불러들인 78만명까지 더해 단일투어로만 총 100만명을 모았다. 해외 가수 단일투어 사상 일본 최다 관객이다.

동방신기

동방신기

동방신기의 기록 행진은 이어진다. 26~28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현지 12개 도시에서 총 32회에 걸쳐 아레나&돔 투어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18 ~투모로~'를 펼친다.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새 앨범 '투모로'로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자신들이 보유한 해외 남성 아티스트 사상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최다 1위 기록을 경신하고, 가수 보아가 보유한 역대 해외 아티스트 최다 1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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