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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파탄 안돼'…군산조선소 존치 릴레이 시위

등록 2017.01.25 16:10:20수정 2017.01.25 16: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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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자택 근처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전북 각계 릴레이 시위 출정식' 행사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은 지역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현대중공업은 물론 정부와 정치권이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2017.01.25. (사진= 뉴시스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자택 근처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전북 각계 릴레이 시위 출정식' 행사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은 지역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현대중공업은 물론 정부와 정치권이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2017.01.25. (사진= 뉴시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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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지역경제 파탄 행보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전북 군산시가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시위에 나섰다.

 군산시는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자택 앞에서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전북 각계 릴레이 시위 출정식'을 열고 군산조선소 위기상황과 존치 당위성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출정식에는 군산시장과 군산시의회 의장을 필두로 전북 도내 기관 및 사회단체, 전북도·시의원, 현대중 협력업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여해 '군산조선소 폐쇄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현대중 최길선 회장의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언급은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 기업의 경제 논리만을 우선 했다"면서 "이는 지역 경제를 파탄시키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시장은 "군산조선소는 85개의 협력업체 가운데 20개 업체가 폐업하고 1351명이 실직했다. 현재 남아 있는 협력업체마저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상환해야 할 자금과 부족한 일감으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은 그간 함께한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겠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군산조선소에 선박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에서 발표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군산조선소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없이 구조조정안에 포함된 것에 대해 기재부와 산업부 등 중앙부처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날 출정식은 다음 달 1일부터 예정된 정몽준 이사장 자택 앞 1인 피켓시위와 플래카드 시위를 하기에 앞서 열렸다.

 앞서 지난 20일 최길선 현대중 회장은 "일감부족 현상으로 군산조선소의 도크(선박 건조·수리 공간)를 당분간 멈춰야 할 상황"이라며 "오는 6월까지 일감이 끝나면 일단 군산조선소는 가동 중단이 되고 수백 명도 안 되는 최소 관리 인원만 남게 될 것"이라는 전했다.

 군산시 김형철 경제항만 국장은 "군산조선소의 도크 가동중단을 막고 운영 정상화가 될 때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다"면서 "다음 달 14일에 '범도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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