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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운 태풍 '바비'…500㎜ 물폭탄 갖고 제주 온다(종합)

등록 2020.08.24 17: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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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위험시점 25일 밤부터 27일 새벽

최대순간최대풍속 초속 60m/s 예상

한라산 등 산지에 최대 500㎜ 폭우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08.24.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08.2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몸집을 불리며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 서쪽 해상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태풍 바비는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210㎞ 해상에서 시속 12㎞의 진행속도로 제주도 서쪽 해상을 향해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25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60㎞ 부근 해상을 지나 26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태풍에 따른 제주도 강풍 위험시점은 25일 밤시간대를 기점으로 26일 최대치에 이르고 27일 새벽 종료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바비가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26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서쪽 100㎞ 해상이다. 1시간 후 태풍은 제주 서쪽 100㎞ 해상을 지나 서서히 남해안을 거쳐 서해상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태풍 바비는 강력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는 동안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216㎞(초속 6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했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남부 먼바다의 높은 파도를 피해 촘촘히 정박해 있다. 2020.08.24.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남부 먼바다의 높은 파도를 피해 촘촘히 정박해 있다. 2020.08.24. [email protected]


기상청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결박 배수로 정비 등 사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제주에는 이날 밤부터 산지에 비가 시작돼 늦은밤 점차 확대되겠고, 이 비는 27일까지 이어지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까워지면서 지형의 효과가 더해지는 산지는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는 100~300㎜의 비가 예상된다.

또한,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안전에도 각별히 유의가 요구된다. 해안지역에서는 폭풍해일로 인해 해안지역에 침수 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올해 8월 태풍 장미가 제주를 스쳐 갔을 뿐 강력한 태풍의 영향이 없었던 우리나라는 가을을 앞두고 발생한 태풍 바비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전체가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편에 위치해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초 비슷한 경로로 우리나라를 스쳐간 제13호 태풍 '링링' 영향으로 4명이 숨지고 334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서해상으로 진출한 27일 오전까지 강도 '강'에 이르고, 강풍 반경이 310㎞ 달하는 등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인근 갯바위에서 관광객들이 높은 파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8.24.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인근 갯바위에서 관광객들이 높은 파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8.2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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