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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때문에 일반시민 검사 못 받아? 사실 아니다

등록 2020.03.01 1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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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이송을 하는 구급차 내부를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대원이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0.03.01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이송을 하는 구급차 내부를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대원이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0.03.0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슈퍼감염지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을 우선 검사하는 바람에 일반 시민들은 제대로 검사를 못 받고 있다는 비난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수일간 대구지역에서 매일 수백명의 학진 환자가 쏟아지면서 자각증세를 느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요구하는 사례가 폭증했다.

하지만 대구시의 1일 진단검사 능력의 한계와 의료진의 판단 아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을 먼저 검사하기 위해 돌려보내는 경우가 빈번하자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원성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1일 대구시가 발표한 진단검사 현황을 보면 사실과 달랐다.

지난달 28일 자정 기준으로 대구시에서 검체를 실시한 전체 진단검사는 모두 1만2595건이었고 이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3293명으로 26.1%였다.

반면 일반 대구시민은 9302명으로 73.9%에 달했다.

물론 전체 대구시민의 수와 신천지 교인의 수가 단순 비교한다면 신천지 교인의 진단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지만 대구의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가 출현한 이후 신천지 교인 중 의심증상이 있는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후 대구시가 하루 500건에 불과한 진단검사 능력을 하루 2000건으로 확대해 일반시민들의 진단검사도 대폭 확대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개별 진료소를 통해 실시한 진단검사 현황을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것이 늦었다며 일부 시민들이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고 앞으로 진단검사 능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에서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5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569명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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