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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수텃밭 강릉에서 어부지리?…통합당 사분오열

등록 2020.03.10 16: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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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컷오프설·오세인 전략공천설 솔솔

최명희 무소속 출마·지방의원들 집단탈당 분위기

강릉(사진=뉴시스 DB)

강릉시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의 텃밭'인 강원도 강릉에서 4·15총선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미래통합당을 대표하는 지역 정치인들이 공천을 놓고 사분오열하며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통합당 강원도당에 따르면 권성동(3선) 현역 의원과 최명희(3선) 전 강릉시장, 김창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특별보좌역, 이영랑 한국이미지리더십 대표 등 4명은 지난달 21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을 위한 면접을 치렀다.

면접 후 18일째인 지난 9일 공관위는 갑작스럽게 공천 후보자 추가공모에 나섰고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시그니처 대표변호사)과 검사 출신 조소현 로서브 대표변호사, 홍윤식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막차에 올라탔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 컷오프와 오 전 고검장 전략공천설이 나왔고, 즉시 지역사회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권 의원과 최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 카드를 빼들며 경선 대결의 불씨를 살리는 데 힘을 쏟았다.

통합당 강릉시 광역·기초의원협의회는 "3선 국회의원인 권성동 예비후보를 비롯한 강릉 출신 후보들을 배제하고 양양 출신의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을 낙하산 공천하겠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었다"며 "지역 내 활동이 전무한 사람을 낙하산 공천하겠다는 것은 강원지역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별렀다.

최 전 시장도 "공관위가 강릉지역 보수민심을 무시한 채 전략공천을 선택한다면 보수의 분열과 동시에 중도보수 시민들의 표조차 분산을 초래해 더불어민주당의 먹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등 추가공모자 3명의 공천면접을 10일 오전에 치르고 논의에 들어갔다. 강릉 심사 결과 발표는 이날 오후 5시께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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