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바 사장 "주주들에 깊이 사과…수주확대 전력"
30일 주주들에 CEO레터 보내
"모든 회계처리 적법 확신" 강조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려내는 감리위원회에 소명하기 위해 정부청사에 들어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5.17. [email protected](뉴시스 DB)
김 사장은 이날 "증선위에서 당사의 결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매매거래 정지까지 이어져 주주 여러분의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 14일 삼바가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결론을 내고 회사 및 대표이사 검찰 고발, 대표이사(CEO) 및 담당임원(CFO)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등의 조치를 내렸다. 증선위가 삼바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를 인정하는 결론을 발표한 직후 한국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며 삼바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현재 (삼바는)현금만 1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으로도 매우 우량한 기업"이라면서 "이번 이슈가 당사의 본질적 기업가치나 사업진행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고객에 대한 높은 품질의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수주 확대에 전력을 다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증선위의 결론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모든 회계처리를 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선위를 대상으로 1차 감리 결과에 대해 지난달 8일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재감리 결과에 대해서는 지난 27일 행정소송 제기와 동시에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무제표 수정, CEO 및 CFO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에 대한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도 최선의 협력을 다해 조속한 시일 내 매매거래가 재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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