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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없어도 되는 프랑스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

등록 2020.03.04 0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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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단거리 이동·환경을 고려…구매 800만원·대여 분당350원

운전면허 없어도 되는 프랑스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프랑스 시트로엥이 최근 공개한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Ami)'가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에서 14세 이상의 면허없는 이들도 운전할 수 있는 이 차는 1분에 약 350원인 초단기 차량공유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구매가도 8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3일 시트로엥에 따르면 에이미는 누구나 편안하고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전기차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슬로건 'INSPIRËD BY YOU ALL'을 보여주는 모델로,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에이미 원 콘셉트'의 도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완벽하게 구현한 차량이다.

에이미는 프랑스에서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부터 노인, 외국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전장 2.41미터, 전폭 1.39미터, 전고 1.52미터의 2인승 초소형 사륜차로 프랑스에서는 14세 이상이라면 운전면허없이도 운전 가능한 VSP(Voiture Sans Permis)로 분류된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평균 16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트로엥 에이미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순수 전기차로, 대기오염 문제로 차량 통행 제한이 강화되고 있는 유럽 시내에서도 제약없이 이동할 수 있다. 5.5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70km까지 주행가능하며, 220V 가정용 소켓으로 완전충전하는데 3시간이 소요된다.

운전면허 없어도 되는 프랑스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

프랑스의 초소형차(VSP) 기준에 따라 최고속도는 45km/h로 제한되며, 회전직경 7.2미터로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주차가 가능하다.

시트로엥 에이미는 형태가 기능을 정의한다는 제품 디자인의 원칙에 따라 개발됐다. 따라서, 시트로엥의 디자인 독창성 유지와 함께 기능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넓은 윈드스크린과 창문, 파노라믹 선루프 등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유리 부분은 밝은 실내분위기와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한다. 운전석은 앞뒤로 조정가능해 동승자가 있더라도 여유있는 어깨와 다리 공간을 제공하며, 동승자 및 뒷편에 똑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기능성을 높였다. 더불어 내부 난방 시스템을 갖춰 탑승자를 배려했다.

운전면허 없어도 되는 프랑스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

프랑스의 경우 1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시트로엥의 카셰어링 '프리투무브' 등을 통해서도 에이미를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 9.9유로의 프리투무브 카셰어링을 이용하면 1분에 1분에 0.26유로(약 350원), 장기렌트를 할 경우 2644유로 선납 조건으로 월 19.99유로(약 2만7000원)다. 구매시에는 6000유로(약 800만원)를 지불하면 된다.

빈센트 코비 시트로엥 CEO는 "에이미는 지난 100년간 이동의 자유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온 시트로엥의 혁신이 집약되어 있는 모델"이라며 "운전면허 없이 이용가능한 초소형 순수 전기차로 소비패턴의 변화와 도심 내 이동 제한, 환경 문제에 대한 시트로엥의 솔루션을 담고있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프랑스에서 오는 30일부터 주문 가능하며,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독일에서 판매 예정이다.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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