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월주스님 '애도'…"세상 위해 자비를 몸소 실천하신 큰 스승"
"10년 전 서울시장 때도 잘한다 못한다 가감없이 말슴해주시던 분"
[서울=뉴시스] 월주 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1.07.22. [email protected]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월주 스님은 저와는 인연이 깊은 분이셨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월주 스님은) 찾아뵐 때마다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시는 말씀뿐 아니라,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넓은 식견으로 고견을 주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년 전 시장 시절을 회고하며 "10여 년 전 제가 서울시장을 역임할 때도 제가 잘할 땐 잘한다고, 못할 땐 못한다고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시던 분이다. 이렇게 급작스레 떠나셔서 황망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월주 스님에 대해 "월주 스님께서는 평소 불교계가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세상의 아픔을 나눠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불교계에서 처음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도 월주 스님의 공이 컸다. 대형 재난으로 힘든 이웃을 위한 긴급구호사업이라면 국내와 국외를 가리지 않고 발 벗고 나섰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차별, 냉대, 굶주림이 없는 세상을 위해 자비를 몸소 실천하셨던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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