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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돌연 별세…향년 58

등록 2013.10.21 00:40:51수정 2016.12.28 0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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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그룹 '들국화' 드러머 출신 가수 주찬권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에반스라운지에서 열린 솔로 6집 앨범 '지금 여기' 쇼케이스에서 드럼을 연주하며 타이틀곡 '거기서 거기'를 부르고 있다. 7년만에 앨범을 발표한 가수 주찬권은 매주 목·금·토요일 경기 분당 정자동 라이브 클럽 '버디'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go2@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록그룹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58)이 돌연 별세했다.  

 매니지먼트사 들국화컴퍼니에 따르면, 주찬권은 20일 오후 6시47분께 숨을 거뒀다.  

 이날 오후 5시께 경기 성남 분당 자택에서 갑작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들국화컴퍼니 관계자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지 않았다"면서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우리도 당혹스런 상황이다. 병원에서 현재까지 사인을 원인 불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973년 미8군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주찬권은 1974년 '뉴스 보이스', 1978년 '믿음 소망 사랑', 1983년 '신중현과 세 나그네'에서 활약했다. 1985년 그룹 '들국화'에 합류, 1집 '행진'을 발표했다.   

 지난해 솔로 6집을 발표하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같은해에 또 들국화 원년 멤버들인 전인권(59), 최성원(59)과 16년 만에 다시 뭉치기도 했다. 

 지난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나서 신곡을 발표했던 이들은 올해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들국화의 새 앨범을 작업 중이었다.

 원년 멤버 셋이 전원 참여하는 것은 1986년 '제발'을 내세운 2집 '너랑 나랑' 이후 27년만이다. 전인권은 1989년 들국화가 해체한 뒤 1995년 새로운 멤버들을 이끌고 들국화의 이름으로 3집 '우리'를 내놓은 바 있다.

 들국화컴퍼니 관계자는 "새 앨범을 한창 녹음 중이었는데 당분간 중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전인권, 최성원 두 멤버도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 앨범이 발표되면 주찬권의 유작이 된다. 추가 솔로 앨범 발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빈소는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에 마련됐다. 유족으로 딸 2명을 남겼다. 발인은 23일 오전 예정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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