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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영 통신사 사장 "러시아는 美 잿더미로 만들 수 있어"

등록 2014.03.18 17:36:35수정 2016.12.28 12: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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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이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 통신사 사장이 미국에 대한 핵폭탄 위협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드미트리 키셀료프 라시야 시보드냐(러시아 투데이) 사장은 TV 프로그램에서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현실적으로 유일하게 미국을 '방사선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밝혔다. 당시 그의 뒤에는 핵폭발로 인한 버섯 모양의 구름 그래픽이 배경 화면으로 펼쳐졌다.

 그는 "우리는 지하시설과 잠수함에서 정확한 방향으로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며 러시아의 막강한 무기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들이 러시아 병합 투표 결과 후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환영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방영됐다.

 문제는 키셀료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임명한 국영 통신사 사장이라는 점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를 폐쇄하고 새로운 통신사인 러시야 시보드냐 사장 자리에 앉혔다.

 한편 키셀료프는 러시아 국영 TV·라디오 방송사(VGTRK) 부사장을 지난 바 있으며, 뉴스 앵커로 일하면서 서방과 야권을 향해 도발적인 발언을 쏟아내 푸틴의 신임을 얻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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