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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운항 통제시간 조정' 양보에 숙원사업비 80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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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7-04 10:18:07  |  수정 2016-12-28 13:00:39
【대구=뉴시스】김태원 기자 = 저비용 항공사(LCC)의 잇따른 취항에 활성화하고 있는 대구국제공항 주변 민간여객기 소음피해 주민들이 '통 큰' 양보로 주민숙원사업 해결이라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대국국제공항은 최근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이 취항하면서 국내외선 편수가 넓어져 이용객 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야간운항 통제시간, 즉 커퓨타임(Curfew Time)이 단축되면서 공항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간 대구공항은 다른 국내 공항보다 1~3시간 가량 긴 커퓨타임 탓에 국제선 왕복 스케줄을 잡기가 힘들어 공항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커퓨타임 단축으로 인해 대구공항의 국제선 확충 노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항 활성화에는 별다른 반발없이 단축에 동의해 준 대구공항 인근 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의 공이 크다.

 지난달 11일 대구공항 인근 불로동과 방촌동 등 20여 개 동 대표의 모임인 동구주민자치연합회는 2018년 7월 말까지 4년간 커퓨타임 조정에 합의했다.

 야간운항 통제시간을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단축하는데 합의한 것이다. 기존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로 정한 커퓨타임에 비해 3시간이나 단축됐다.

 커퓨타임 조정으로 동구청은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10억원), 주한미군공여구역 도로 개설(25억원), 불로·율하·방촌천 하천조성사업(19억원), 안심창조밸리 조성사업(18억원), 봉무공원 자연체험장 조성사업(8억원) 등 5개의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키로 주민들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임 구청장 재임 시절인 2008년부터 5년간 커퓨타임 조정에 따라 받은 주민숙원사업 예산 105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김재돈 동구청 기획담당은 "대구시에서 시장에게 보고해 예산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예산담당관실에서도 구청에서 신청한 80억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18년까지 한시적인 야간운항 통제시간 조정 합의이지만 소음피해 주민들도 대체로 만족하고 있어 이번 조정안이 영구적으로 적용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place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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