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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 소비자心 흔들다…양봉산물 활용한 제품 덩달아 인기

등록 2015.07.15 16:18:10수정 2016.12.28 1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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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센, 30억원 투자해 봉독 특수 물질 M4A개발
 

【서울=뉴시스】서상준 기자 = 최근 벌꿀을 활용한 과자 등이 소비자들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봉독 및 화분(꽃가루) 등 양봉산물을 활용한 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회사법인 비센(주)은 30억원을 투자해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의 뱀독연구 팀, 차병원 의대와 함께 국제공동연구로 봉독의 특수 물질 M4A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맞춰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화분 다이어트의 기능성 식품 및 전남대학교와 봉독을 주성분으로한 동물용 의약품 등 '양봉산물을 활용한 연구성과 및 신제품 발표회'를 지난 10일 여의도 63빌딩 쥬피터홀에서 개최했다. 화분 및 봉독이 함유된 제품과 벌꿀을 활용한 건강관리에 관한 발표가 함께 개최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양봉산물 중 화분은 풍부한 비타민C 성분과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는 순수자연물로 인체가 요구하는 영양소를 고르게 갖춘 영양식품이다. 옛날부터 꿀과 함께 건강과 젊음을 유지해 주는 명약으로 애용해 왔으며,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는 약 30~40년전부터 건강 증진을 위해 사용해 오고 있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비센은 봉독이 함유된 마스크팩 및 미스트를 출시해 미용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화장품 업계를 공략할 예정이다.

 그동안 양봉업계는 벌꿀을 제외한 화분, 봉독, 프로 폴리스, 로얄제리 등 다양한 양봉산물들이 고부가가치 산업 임에도 불구하고 제품개발 부재로 소비자들로부터 그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제품개발 부재와 더불어 최근 한·베트남 FTA 체결로 인해 15년 내 점차적으로 관세를 철폐해야하는 등 많은 양봉농가들이 울상에 빠졌던 것이 사실이다.

 안창기 비센 대표는 "양봉산물의 신수요 창출을 통해 양봉농가의 시름을 덜고 소비자들로부터는 보다 건강한 식품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며 "국내 양봉산물의 우수 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양봉산물 생산량은 약 4200억원 규모로 알려져있다. 이 중 봉독생산량은 약 15㎏(50억원 규모), 화분은 160t(약 60억원) 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봉독은 꿀벌의 산란관에서 나오는 독액(단백질 성분 75%)으로 신경통·류머티즘·요통 등에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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