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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운영 초대형사우나 고객들 음란행위? <뉴욕포스트>

등록 2016.03.08 08:27:22수정 2016.12.28 16: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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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한인이 운영하는 미국 뉴욕 퀸즈의 초대형사우나에서 성관계 등 음란행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대서특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6일 '뉴욕의 섹스스파, 사람들 역겹게 해'라는 기사에서 "칼리지포인트에 소재한 스파캐슬의 실내외 풀장과 온수 욕조에서 키스와 성관계를 갖는 등 음란행위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고객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남녀가 스파에 몸을 담근채 키스하고 스트립 댄서로 보이는 여성이 아슬아슬한 비키니를 입고 이를 바라보는 남성 등 여러 장의 사진들을 실었다.
 
 이번 보도를 위해 두차례 스파캐슬을 취재했다는 포스트는 특히 일요일 아침엔 주말 일을 마친 스트립 댄서들이 대거 몰려와 공공연한 음란행위를 벌여 직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오전 6시에 문을 열면 밤일을 마친 많은 스트립 댄서들이 이곳으로 찾아온다. 아슬아슬한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마치 포르노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뉴욕포스트는 "비키니를 벗은 나체 상태의 한 여성은 한 남성 앞에서 가슴을 보란듯 만지고 있었다.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도 시끄럽게 돌아다녔다"며 "이들은 다른 고객들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유아부터 80대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있었던 일요일 아침에도 문신을 온 몸에 한 20대 남녀들이 풀에서 성적 행위를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고객들이 풀에서 섹스를 하는 것이 큰 문제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매일 인도어와 아웃도어 풀에서 섹스하는 커플들이 적발된다. 물속에 있지만 무엇을 하는지 다 알 수 있다"고 난감해 했다.
 
 주로 토요일에 이곳을 이용한다는 휘트니 워드(42)는 "실외풀장에서 많은 여자들이 남자 무릎에 앉아 있는데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남성 고객은 "어떤 커플이 스팀사우나에서 몸을 밀착한 채 비벼대고 있더라. 이런 곳에 가족들을 어떻게 데리고 올 수 있겠냐"고 불평했다.

 이스트빌리지에서 온 60대 남성간호사는 "한번은 몸집이 작은 한국남성이 내게 와서 '당신 물건이 커서 마음에 드네' 하더라. 2층의 풀속에서 한 커플이 난리치는 것도 보았다"고 어이없어 했다.
 
 뉴욕포스트는 경제매거진 인크닷컴 기사를 인용, "이곳은 뉴욕 최대의 스파로 연간 30만명의 고객이 입장하고 2천만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2년 텍사스와 2014년 맨해튼 57가에 2호, 3호점이 연이어 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이곳 입장료는 주중엔 40달러, 주말엔 50달러이며, 290달러를 내면 VIP 룸에서 90분간 마사지를 받으며 허브차와 쿠키, 과일 등을 즐길 수 있고 30분간 아로마 자쿠지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이곳에서 지난 달 19일 6살 여아가 풀장 배수구에 머리가 끼어 익사할뻔한 사고가 일어난 후 뉴욕시 위생국이 임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며 현재 업소측이 제출한 안전 계획안을 심의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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