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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여성혐오 논란' 입 열다…"사회의 조언 귀 기울이겠다"

등록 2016.07.06 18:32:23수정 2016.12.28 17: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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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5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2.17.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여성혐오 논란에 입을 열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가사와 SNS 콘텐츠로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과 팬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지적 사항과 문제점을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지속해서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가사가 여성 혐오적인 표현을 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 넌 최고의 여자, 갑질/ so 존나게 잘해 갑질/ 아 근데 생각해보니 갑이었던 적 없네/ 갑 떼고 임이라 부를게 임질'이라는 가사가 실린 멤버 랩몬스터의 믹스테이프 수록곡 '농담'과 '여자는 최고의 선물이야'라는 '호르몬전쟁'을 비롯해 천편일률적이고 편협한 여성상을 제시한 '미스 라이트(Miss Right)' '컨버스 하이(Converse High)' 등의 가사로 구설에 올랐다.

 일부 팬들은 트위터에서 공식적인 해명과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부터 논란을 인지하고 가사를 재검토한 결과 일부 내용이 창작 의도와는 관계없이 여성 비하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고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음악 창작활동이 사회의 편견이나 오류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나 가치를 남성적인 관점에서 정의하는 게 바람직하지 못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대중문화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아이돌 그룹으로 멤버의 발언이나 행동 등이 사람과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점을 지적하면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팬과 사회의 조언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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