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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국내에 아시아 첫 비즈니스 허브 설립

등록 2016.11.15 14:02:56수정 2016.12.28 17: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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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이 15일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5  photo@newsis.com

댄 니어리 아·태 총괄 부사장 "내년 1인당 모바일 기기 3대 시대"  "기술적 관점에서 한국을 미래의 모델로 보고 있어"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페이스북코리아가 국내에 아시아 최초로 비즈니스 허브인 마케팅 지원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15일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비즈니스 허브(마케팅 지원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국은 페이스북에 있어 매주 중요한 시장인 동시에 미래의 모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허브는 개인이나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나 마케팅 팁 등을 전수해주는 일종의 컨설팅 서비스로 볼 수 있다.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는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이다.

 개인과 개인을 연결시켜줬던 기존의 네크워크 서비스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장터 혹은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사업계획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은 작은 시장이지만 새로운 사업 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는 17억9000만명(월 활동 사용자 기준)인데 한국은 1700만으로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봤을 때 100분의 1에 불과하다. 인스타그램 역시 글로벌 사용자는 5억명, 한국은 600만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비즈니스 허브가 만들어진 이유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등 기술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앞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니어리 부사장은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8%로 전 세계 1위"라며 "이는 글로벌적인 수치(43%)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94%나 되는데 지하철에서 HD급으로 실시간 야구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미래의 페이스북 사업 모델을 위해 한국 시장을 많이 참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활동화된 심카드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기기는 79억대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기기 사용이 현재에 비해 3배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등 2018년에는 1인당 보유 기기가 3개 이상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2012년 기준 페이스북 유저의 사용 시간은 평균 15시간39분(모바일 8시간20분·PC 7시간19분)에서 4년 뒤인 2016년에는 22시간7분(모바일 16시간17분·PC 5시간50분)으로 늘어났다.

 전체적인 사용 시간이 증가한 가운데 PC 이용률이 더욱 떨어졌다. 반면 모바일은 2배 이상 늘어나는 성장세를 주도했다.

 니어리 부사장은 "2020년에는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75%를 동영상이 차지할 것"이라며 "한국은 모바일로 동영상을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 앞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거시적으로 페이스북에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하면서 스타트업을 돕고 있는데 비즈니스 허브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또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글로벌적으로 가장 빠르고 성장하고 있는 아태 지역은 확실히 매력적"이라며 "특히 기술의 관점에서 한국이 미래의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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