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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관장 "K현대미술관, 연중 무휴 매일 밤 10시까지"

박현주 기자  |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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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1-12 00:44:30  |  수정 2017-01-12 00: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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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현대미술관 3층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지난해 박물관·미술관·화랑은 총 130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59곳이 개관했다. 문화공간 유치와 고용창출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차별성 없이 우후죽순 건립되고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연말, 서울 도심 한복판 대로변에 문을 연 K현대미술관이 새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압구정로 길가에 세워진 빌딩으로 미술관같지 않은 외관이다.총 1300여평, 층고 최고 높이 7m의 거대한 공간을 자랑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에 전시장을 갖췄다. '연중 무휴, 매일 밤 10시까지 운영'하는게 특징이다.

11일 K현대미술관 김연진 관장은 "'어떻게 하면 많은 관람객을 오게 할수 있을까'가 미술관 설립 목표였다"고 했다. "관람객이 최우선으로, 접근성을 극대화했다"며 시내 한복판에 세운 미술관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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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11일 K현대미술관을 개관한 김연진 관장이 미술관의 목표와 개관전을 설명하고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이나 파리의 '팔레 드 도쿄'같은 미술관을 꿈꾼다.

지난해 12월 16일 오픈하기까지 6년이 걸렸다. 김 관장은 '도심속 미술관'을 2010년부터 추진했다. 부지 선정까지 3년, 미술관 건립 펀드 모집 2년, 1년은 건물 신축과 완공에 소요됐다.

산속이나 외곽에 조용히 있는 미술관이 아닌, 북적거리는 도시안에서 사람들과 호흡하길 원했다. 김 관장은 이영미술관에서 14년간 부관장, 관장으로 활동하면서 "전시를 잘하면 해볼만 하다"는 의지를 키웠다. "미술관은 소장품을 분석하는 공간이 아닌, 대중을 상대하는 공간으로 좋은 전시만 기획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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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서울 압구정로 대로변에 위치한 K현대미술관
김 관장은 "공적인 목표 기능과 사회적인 책임의 제도 기관인 미술관은 독특한 장소"이라며 "미술관을 열기까지 굉장한 모험이었다"고 털어났다. 하지만 목표는 오로지 한가지로 밀어부쳤다. '관객이 최우선'. 그녀는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이 즐겁게 관람할까, 어떻게 관람객을 충족시킬수 있는가가 K현대미술관의 첫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블럭버스트 전시는 지양한다. 이러한 전시는 관람객 유인 효과는 있지만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긴 어렵다고 봤다. 김 관장은 "기존 미술관과 다른 특화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 유지하며, 어떻게 하면 관람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를 계속 시도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은 뻥 뚫리고 높아, 개방감이 돋보인다. 개관전에 초대된 대형 작품들이 마음껏 뒤척이듯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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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현대미술관 1층 로비
개관전에 초대된 육근병 작가는 "전시장을 처음 봤을때 황당했다"고 했다. "건물 전관을 미술공간으로 쓴다는 것은 모험심이 있어야 한다"며 "마초적인 공간"이라고 짚었다. 작가로서 흥분되는 공간이자, 해볼만한 전시장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김연진 관장은 "현재 우리나라 미술은 해외에서 베트남 작가보다 대접이 못하다"며 "K현대미술관은 앞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국내외적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대중과 연결시키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관전으로 2개의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미술관 지하 1층과 2,3,4,5층에서 '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를 타이틀로 는 박생광ㆍ전혁림ㆍ육근병ㆍ이용백ㆍ홍경택ㆍ정진용의 작품을 개인전처럼 선보인다. 미술관 로비(1층)에서는'로비스트 쇼(Lobbyist Show)'가 펼쳐졌다.강정헌ㆍ고명근ㆍ구성수ㆍ박선기ㆍ유봉상ㆍ임상빈ㆍ정현의 작품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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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현대미술관 개관전에 고행기, 육근병 작품이 전시됐다.
이미 '일상이 미술'인 시대다. K현대미술관이 내세운 '접근성'이 장점이 될지는 미지수다. 소비와 향락, 쇼핑 가게가 즐비한 지역에서 미술관의 기능이 발휘될지 시험대에 섰다.

"미술관은 컬렉션 보다는 전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연진 관장은 경기침체속이지만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좋은 전시는 분명 호응이 있습니다. 주중 3천명, 주말 6천명, 연간 100만명 유치가 목표입니다."

김 관장은 "모든 연령층이 쉽게 이해하며 재미있게 즐길수 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설레임을 보였다. "미술관 경험은 다릅니다. 시간과 공간성, 색다르면서 친숙한 공간이잖아요. 얼마든지 작품을 비판할 수 있고, 자유롭게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사진도 찍을수도 있어요. 퇴근후 오셔서 밤 늦게까지 그림 감상, 환영합니다." 개관전은 3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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