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반기문 귀국인사, 대단히 실망"
추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년간 나라를 망치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패권과 기득권을 누린 사람들과 무엇을 함께 하는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 말대로 10년이면 세월도 바뀌어야 하는데 지난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10년은 퇴행과 퇴보의 세월이다"며 "반 전 총장 지적대로 우리나라를 총체적 난관으로 몰아간 사람이 반 전 총장 옆에 있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반 전 총장 동생 부자의 뇌물 의혹과 관련해 "우리 국민은 다음 대통령 주요 자질로 강한 도덕성을 꼽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반 전 총장 귀국 직전 형과 사촌이 뇌물죄로 기소됐다. 국내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뇌물죄 의혹을 사면서 국제사회 망신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친인척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반 전 총장이 귀국해서 대통령 후보로 뛰실 것처럼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국제 사회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추 대표는 "현 대통령도 국제사회에 나라 망신을 시키고 다음 대통령도 도덕성 의문 있는 사람이 후보로 거론되면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냐고 할 것 같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나라의 격을 높인 만큼만 해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로 이 부회장과 박 대통령의 검은 뒷거래 드러났다. 이 부회장은 청문회장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세계적 기업 삼성이 부패 권력과 뒷거래하고 피의자로 소환되는 장면 본 국민은 부패 척결과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특검은 성역없는 수사로 국민의 요구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최근 실업자 100만명을 넘어선 것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은 양질 일자리 확보가 최고 복지라는 생각으로 민생경제 활력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국가와 지자체에 1만명 일자리 확보 예산 만들었고 이제는 고용 입법으로 더 많은 일자리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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