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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철수, '전북 홀대론'에 "지역 차별 없애겠다"

등록 2017.02.14 16:17:25수정 2017.02.14 16: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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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14일 전주KBS공개홀에서 전북기자협회 주최로 '대선주자 초청토론회-대선, 지역을 묻다'가 열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송하진 전북지사가 토론회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02.14  sds4968@newsis.com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14일 전주KBS공개홀에서 전북기자협회 주최로 '대선주자 초청토론회-대선, 지역을 묻다'가 열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송하진 전북지사가 토론회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02.14  [email protected]

군산 조선소 존치 집회 찾아 "최선 다하겠다"
 "연정은 대선 후에나 논의해야"

【군산·전주=뉴시스】채윤태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전북 전주와 군산에서 전날부터 진행된 '호남 표심 다지기'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특히 호남 내에서도 거론되는 '전북 홀대론'을 내세우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문제 등 지역현안 살피기에 주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전주총국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 초청 토론·간담회에서 "호남 지역 내에서의 격차 문제에 세심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시정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사업도 꼼꼼하게 지역 차별 없이 균형 있게 보겠다. 그런 부분을 반드시 신경 쓰고자 한다"고 전북 홀대론 불식을 공언했다.

 그는 "정부 인사에서 전북이 차별받고 소외받는 것을 알고 있고 지역 차별 없이 인재를 등용해야 국가위기를 탈출할 수 있지만, 능력보다 말 잘 듣는 사람이 기용되는 인사정책이 잘 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능력과 지역별 균형 인사에 대해 정치를 해오면서 그 누구보다 굉장히 신경쓰고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전북은 불행하게도 열악한 것이 사실이고, 호남 내부에서도 소외 받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전북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와 농식품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발전 가능성이 높고, 이는 단순한 전북의 지역산업이 아닌 국가 전체의 사업이라고 본다"고 전북 중점 산업인 탄소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예고했다.

 그는 전북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새만금 사업이 더딘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이다"라며 "국가 주도로 용지를 매입하고, 인프라 등을 주도해 민간 투자를 받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또 군산 수송사거리에서 열린 '군산 조선소 존치를 위한 전북도민 총 결의대회'에 직접 '군산 조선소를 지켜냅시다'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참여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문제에 대해 공개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14일 전주KBS공개홀에서 전북기자협회 주최로 '대선주자 초청토론회-대선, 지역을 묻다'가 열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토론회에 앞서 송하진 전북지사와 장태엽 전북기자협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2.14  sds4968@newsis.com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14일 전주KBS공개홀에서 전북기자협회 주최로 '대선주자 초청토론회-대선, 지역을 묻다'가 열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토론회에 앞서 송하진 전북지사와 장태엽 전북기자협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2.14  [email protected]

 그는 이 자리에서 "조선산업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라며 "단기적으로 선박 수주 물량이 없다고 해서 섣불리 폐쇄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군산조선소 폐쇄에 공개 반대했다.

 그는 "군산조선소는 현대중공업 12개 도크 중 하나의 도크로서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며 "남동부에 집중된 조선업에서 서해안 시대를 연 환서해안시대의 군산 자부심이다. 군산조선소 폐쇄는 군산, 전북 경제의 위기를 의미하고, 대한민국 조선의 미래 거점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군집한 도민들이 박수를 치며 "옳소"라고 호응하기도 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정권연장에 해당되는 후보들은 절대 국민이 선택 안 한다. 아무리 많아도 25%를 못 넘을 것"이라며 "정권연장이 아니라 정권교체의 자격이 있는 후보 간 양강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고 재차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론'을 주장했다.

 그는 또 문 전 대표가 내세우는 '준비된 대통령' 구호를 겨냥, "결국 대통령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다. 준비됐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대가 원해야 된다"고 견제에 나섰다.

 그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서는 "선거 전에 하고자 하는 바를 밝히고 선거 이후 협의해 협치를 하는 게 순서"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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