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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폐기물 불법 매립 익산 매립장, 침출수 유출 '사실'

등록 2017.02.16 1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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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지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전북 익산시 낭산면의 폐기물 매립장에서 침출수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출된 침출수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먹는물 법정기준을 600배 이상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주변 환경피해가 우려된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정폐기물 불법매집지와 주변지역 등에 대한 환경오염 실태조사에 대한 중간보고회 결과 해동환경 경계지역의 지하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6.02㎎/ℓ 검출됐다.

 이 비소 함유량은 먹는물 법정기준인 0.01㎎/ℓ를 600배 이상, 농업용수 기준인 0.05㎎/ℓ를 120배 이상 초과한 수치여서 피해가 우려된다.

 더욱이 침출수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지점 인근에는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저수지가 위치해 있어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실태조사를 주도한 김강주(군산대) 교수는 지난 15일 보고회에서 침출수가 지하수를 통해 저수지로 유입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저수지 퇴적토에 비소 등이 쌓여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이용한 농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 관계자는 "해동환경 경계지역에서 비소가 함유된 침출수가 유출됐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주민 안전과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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