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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표류 선원 송환 불응…18일 오전 재시도

등록 2017.02.17 21: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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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겨울철 조업에 나섰다 지난 13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5명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진 오는 18일께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북측은) 오후 5시40분께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명의로 북한 선원 5명을 18일 오전 11시에 판문점에서 인수하겠다고 구두 통보했다"며 "우리 측은 이를 수용, (통보 시각에) 송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애초 지난 16일 오전 선원들을 북측에 인계할 계획이었으나 북측 관계자가 불응해 한 차례 미뤄졌다.

 정부는 17일 오후 2시께 선원을 송환하겠다고 북측에 재차 통보했으나 북측은 여기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판문점 확성기를 통해 북측에 송환 계획을 통보해오던 방법 대신 유엔사 협조를 받아 북측이 송환 날짜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은 오는 18일 오전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선원 5명은 모두 수산사업소 소속 30, 40대 남성들로 구조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구조 후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기관 고장으로 표류한 선박은 수리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선원 동의를 받고 해상에서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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