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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북한 용의자 4명 이미 17일 평양 귀환" 싱가포르 매체

등록 2017.02.19 22: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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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연루한 북한 국적자 4명이 평양에 도착(말레이시아 동방일보 캡처)

김정남 암살 연루한 북한 국적자 4명이 평양에 도착(말레이시아 동방일보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령이 내려진 북한 국적 남자 4명이 이미 지난 17일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싱가포르 채널 뉴스아시아가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말레이시아 경찰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추적 중인 북한 국적 용의자들이 현재 평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위 소식통은 이들 용의자가 김정남을 살해한 당일인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용의자들은 다시 두바이를 거쳐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날아간 뒤 평양으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더이상 용의자들의 자세한 동향과 근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이 북한으로 도망친 것이 사실이면 신병을 확보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암살사건 후 첫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미 검거한 여성 2명과 말레이시아 남성 1명, 북한 국적자 1명 등 4명 외에도 5명이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탄 스리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경찰청 차장은 용의자 가운데 북한 국적자는 앞서 붙잡은 리정철(리종철 46) 외에 리지현(33), 홍송학(34), 오종길(55), 리재남(57)이라고 밝혔다.

 이들 4명은 합법적인 여권을 소지했지만 외교관 여권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밖에 리지우(30·일명 제임스)로 신원이 드러난 남자를 비롯한 다른 북한인 3명 역시 암살사건에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탄 스리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차장은 각국 경찰 특히 인터폴과 공조해 이들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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