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여행상품 판매 전면 중단...사드 배치에 '보복'"
이들 통신은 복수의 매체를 인용해 중국 국가여유국이 전날 베이징의 여행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한국여행 상품의 판매를 모두 중지하라고 구두로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그간 주한미군에 최신예 지상배치형 요격 시스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는데 강력히 반대해왔다.
지지는 한국 롯데그룹의 용지 제공으로 사드가 이르면 올해 전반기에 배치될 전망에 따라 중국이 보복 조치로서 중국 관광객의 방한을 막는 것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지지는 작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 약 1700만명 가운데 800만명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조처가 사실이라면 한국 여행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아 한중 관계가 한층 악화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드라마를 인터넷에서 시청할 수 없는데 대해 사드 배치와 연관된 규제 때문이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겅 대변인은 2일에는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성공할지 아닐지는 최종적으로 중국 소비자가 결정한다"고 밝혀 롯데 등 한국기업을 상대로 하는 불매운동을 용인할 방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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