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모술 서부 완전포위 '함락 임박'…IS 점령지 60% 이상 상실
【모술=AP/뉴시스】이라크 남자아이가 7일(현지시간) 탈환전이 벌어지는 모술 서부에서 파괴된 주택가를 걸어가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은 이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거점 모술의 서부 탈환전 중 격렬한 저항에도 중심부에 위치한 정부청사를 탈환했다. 2017.03.08
IS 격퇴전에 참여한 연합군 사이에서 조정역할을 맡고 있는 브렛 맥커크미국 대통령 특사는 이날 수도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을 만나 모술 서부 일부를 장악 중인 IS를 "덫으로 잡아둔 상태"라면서 IS가 이라크에서 지배한 점령지의 60% 이상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맥커크 특사는 이라크군이 11일 밤늦게 모술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마지막 도로를 수중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모술 동부를 완전히 탈환한 이라크군은 티그리스 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 있는 시가지 일부 지역에서 저항하는 IS를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라크군을 주축으로 하는 연합군은 IS가 지난 2년여 동안 장악해온 제2도시 모술을 다시 찾기 위해 작년 10월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맥커크 특사는 앞으로 어려운 전투가 남아있지만 모술 탈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모술=AP/뉴시스】모술 서부 시 탈환에 나선 이라크군이 5일 IS 진지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17. 3. 5.
맥커크 특사는 이라크군의 탈환을 돕는 과정에서 연합군이 IS 간부 180명을 죽였다고 덧붙였다.
IS는 2014년 여름 모술을 점령하고 북부와 서부의 광대한 지역을 장악하면서 이라크 영토 가운데 3분의 1을 손아귀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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